건양대 학생들이 캄보디아에서 봉사활동을 통해 사랑을 실천했다.

건양대 학생들이 캄보디아에서 현지 실정에 맞는 맞춤식 봉사활동을 통해 민간외교관으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했다.

봉사활동 기간 중 학생들은 자신의 전공을 살려 현지주민들을 위한 시설과 아이들을 위한 동화를 만드는 봉사활동을 진행해 관심을 끌었다.

건양대 공학교육혁신센터 주관으로 진행된 봉사활동에는 공학계열 16명과 디지털콘텐츠 · 디자인학부 4명 등 모두 20명의 학생들이 참여했다.

학생들은 지난 2일부터 12일까지 11일 동안 캄보디아 프놈펜의 앙잔마을과 아레앗삿마을에 머물면서 교육연계 봉사활동을 펼쳤다.

특히 이번 봉사활동은 의료공과대학생들이 주축이 돼 해외봉사를 떠나기 전 한 한기 동안 미리 공부하고 작품을 설계했다.

또 현장에서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 수정보완을 통해 시설을 설치해 현지인들 불편을 최소화 했다.

건양대생들 봉사활동에는 캄보디아국립기술대학(NPIC)에 재학중인 10명의 현지 학생들도 참여, 의미를 더했다.

앙잔마을을 찾은 학생들은 은행원으로 꿈을 키워가고 있는 어린이를 위해 수납이 가능한 변신 책상을 제작, 설치해 줬다.

또 볼링과 구슬치기를 같이 할 수 있는 놀이기구도 제작, 현지 홀트아동복지회에 기증도 했다.

보트에서 생활하는 아레앗삿 마을을 찾은 학생들은 보트 안에 화장실 설치, 메콩강에서 물고기를 잡아 팔아 생계를 유지하는 주민들을 위해서는 그늘막도 만들어줬다.

디지털콘텐츠·디자인학부 학생들은 캄보디아학생들이 직접 동화를 구현하는 장면을 촬영하고 녹음을 했다.

촬영된 영상은 귀국 후 편집과정을 거쳐 완성본 영상으로 만들어 홀트아동복지회를 통해 현지 학생들에게 전달할 계획이다.

의료IT공학과 3학년 홍혜리 학생은 “사전에 많은 준비를 했으나 막상 와보니 캄보디아 사회·문화적 이해 부족, 재료를 구하기 어려운 환경, 주민들과의 소통에서도 힘든 점이 많았다”며 “서로 마음을 열고 대화를 하면서 해결책을 찾아가는 과정이 매우 보람 있었다”고 말했다.

건양대는 지난 해 캄보디아 봉사활동을 통해 현지에 4가지 설계작품을 설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설치된 작품 중 야생동물로 부터 닭을 안전하게 지켜주는 닭장인 ‘황금알을 낳는 닭’은 미래부 주관 소외된 90%를 위한 창의설계 경진대회에서 금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건양대 조용석 공학교육혁신센터장은 “지난 해와 달리 올해에는 두 개 마을에서 활동을 진행하느라 힘든 부분도 없지 않았다”면서 “현지 관계자들의 저극적인 도움을 통해 임수를 완수할 수 있었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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