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차 핵심 부품 상태 사전점검 가능…5억여 원 비용절감 기대

 

코레일(한국철도공사·사장 홍순만)이 전기 및 디젤기관차의 제어장치와 주요 부품을 점검하는 시험 장비를 자체 개발해 오는 3월부터 전국 차량사업소에서 상용화한다고 23일 밝혔다.

철도차량 제동상태를 총괄적으로 점검하는 ‘제동모듈시험장비’를 비롯해 ‘시퀀스회로시험장비’, ‘ATP도플러시험장비’ 총 3종을 자체 기술력으로 개발했으며 부품 점검은 물론 온도 등의 미세한 변화에도 정상 동작 상태를 확인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

정해진 주기에 일괄적으로 부품을 교환하는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사전에 미세한 결함 상태를 검사하고, 불량 부품을 선별해 정비함으로써 안전성은 향상되고 비용은 5억여 원 가량 절감될 것으로 기대된다.

코레일 차량기술단은 지역본부 및 철도차량정비단과 협력해 KTX 동력차 등 핵심 부품을 내부 기술로 수리하고 백서를 발간하는 등 독자적인 정비 수준 향상에 힘써왔다.

이번 시험장비도 유지보수를 전담하는 정비 현장의 건의사항을 본사 차량기술단이 받아들여 작년 11월부터 전담팀을 꾸려 추진했다.

정현우 코레일 차량기술단장은 “첨단 IT기술을 활용해 철도차량 시험 장비를 개발했다는데 의미가 크다”며 “철도차량 분야의 소프트웨어 개선에 힘써 유지보수 품질을 향상시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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