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역서 출국 체크인 및 수하물 탁송 가능

KTX광명역 도심공항터미널 조감도. 한국철도공사 제공.

올 하반기 KTX광명역에 도심공항터미널이 들어설 전망이다.

이를 위해 코레일(한국철도공사·사장 홍순만)은 22일 광명역 KTX회의실에서 인천국제공항공사(사장 정일영) 및 광명시(시장 양기대)와 함께 사업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공항버스 면허 발급 및 운영준비, 도심공항터미널 구축 등이 일정대로 추진될 경우 9월께 광명역에 도심공항터미널의 모습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광명역 도심공항터미널은 서울 이외 지역에서 최초로 개통되는 도심공항터미널로, 지방 및 수도권 남부지역의 인천공항 접근 시간이 획기적으로 단축되며, 운행횟수도 획기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18회에 불과한 지방-인천공항의 KTX 운행이 리무진버스로 연결돼 사실상 192회로 늘어나는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광명역에서 미리 출국 체크인 및 수하물 탁송이 가능해 무거운 짐을 갖고 다니는 번거로움 없이 수도권 지역에서 개인 일정을 보고 바로 공항으로 이동할 수 있다.

코레일은 향후 광명역 이용객이 서울역·용산역 규모(5~10만 명)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하고 KTX광명역을 ‘수도권 교통의 중심지’로 집중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오는 7월부터 ▲부천 송내역환승센터~광명역간 직통 셔틀버스를 운행하고, ▲2300면 규모의 주차 빌딩 신축, ▲환전소·사후면세점 등 공항 특성화 매장이 역사 내에 입점, ▲출국수속 편의를 위한 법무부 출입국사무소 유치도 추진 중에 있다.

홍순만 코레일 사장은 “이번 프로젝트는 광명시가 교통허브로 부상이 되면서 대한민국 대표 브랜드인 KTX와 대한민국 허브공항인 인천공항의 경쟁력이 결합된 모델로 세 기관 모두 다시 한 번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코레일 홍순만 사장(좌측)과 인천국제공항공사 정일영 사장(가운데), 광명시 양기대 시장(우측)이 KTX광명역 도심공항터미널 설치·운영을 위한 사업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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