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9일 서대전시민공원 제3회 대전칼국수 축제 8만명 찾아

엄마 손맛 칼국수경연대회 참가선수들과

대전 대표향토음식 칼국수의 힘은 역시 대단했다.

제3회 대전칼국수축제가 지난 7일부터 9일까지 사흘간 서대전시민공원에서 8만 명의 관람객이 찾는 대성황 속에 막을 내렸다.

지난해 6만명보다  30% 이상 증가한 이번 축제는 3회를 거치면서 터득한 노하우가 접목돼 짜임새 있는 행사로 발전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이번 축제에서 칼국수 축제의 킬러 콘텐츠이자 백미인 칼국수의 다양한 맛을 한자리에서 맛볼 수 있는 푸드코트는 지난해 11개소와 달리 참여업체를 15개소로 확대해 집중시간대 관람객들이 장기간 기다리는 불편을 해소했다.

이들은 추어·팥·우리밀.바지락․사골칼국수 등 독특하고 차별화된 15색(色) 칼국수를 선보이며 대전 칼국수의 매력에 빠지게 만들었다.

이번 행사에서 지난해와 달라진 것은 부스배치와 동선확보가 시원하게 뜷여 관람객들의 흐름이 원활했다.

또 푸드 코트 입점업체의 상수도배관을 50mm로 설치하여 급수문제를 해결해 위생상태를 개선하고 재활용과 음식물찌꺼기 분리 배출함으로써 식품안전에도 만전을 기했다.

특히 주목할 만 한 점은 칼국수경연대회에도 웰빙을 기본으로 양질의 식재료를 사용함으로써 수준을 향상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모료시식 칼국수를 맛보기 위해 기다리는 시민들

이번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보릿고개 시절부터 먹었던 전통성 있는 칼국수를 찾아보는 ‘엄마 손맛 칼국수경연대회, 중구관내 15개 동에서 각자 자기 고장의 명예를 걸고 참여한 엄마 손맛 칼국수경연대회에는 냉이, 부추, 전복, 된장 쑥, 사골 표고버섯. 삼채 등을 재료로 활용해 평소 접해보지 못한 색다른 칼국수를 조리해 내 칼국수의 다양성과 상품가능성을 보여주기도 했다.

이날 경연대회에는 된장을 풀어 봄색시들의 화려한 외출을 묘사한 봄색시칼국수를 만든 태평2동이 대상을. 전복칼국수를 맛깔나게 만든 전복스타일 팀 문화2동이 금상을 받았다.

주무부서인 중구 위생과 원영임 과장을 비롯한 직원들이 외주기획사에 행사를 의존하지 않고 직접 프로그램 하나하나를 준비하고 몸으로 뛰면서 예산을 절감해 축제를 성공적으로 이끌었다는 평가다.

축제를 주관한 중구문화원의 노덕일 축제위원장과 박경덕 사무국장도 세세한 것까지 신경을 써가며 현장을 진두지휘한 것이 성공적 축제를 만들었다는 평가다.

개막식

이번 축제에는 칼국수를 주제로 한 칼국수 골든벨과 칼국수 OX퀴즈, 칼군무 경연대회 등 볼거리와 함께 통밀놀이터, 칼국수 페이스페인팅, 통밀박 터트리기, 나만의 칼국수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행사도 즐겼다.

특히 온가족이 참여해 칼국수 축제에 대한 상식과 정보를 골든벨 퀴즈형식으로 풀어보는  ‘칼국수 골든벨’은 이번 축제에 의미를 부여해주기에 충분했다.

또 칼국수 도시 대전의 성장기를 한 눈에 들여다 볼 수 있는 칼국수 주제관에서는 대전 칼국수의 역사를 배울 수 있었다. 

칼국수 모형과 레시피, 특색 있는 전국 칼국수를 소개하는 등 칼국수축제의 콘셉트에 부합하는 전시운영이란 평가를 받았다.

박용갑 중구청장은 ”이번 축제는 칼국수가 대전의 대표음식이며 지속가능한 축제임을 재확인했다는 게 가장 큰 성과로 볼 수 있다“ 고 밝히고 ”내년에는 칼국수 요리경연장을 확대해서 시민들이 다양한 칼국수 조리법을 배울 수 있도록 하고 행사장도 일부 개편해 대전시민이 함께하는 짜임새 있는 축제장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아성희 푸드칼럼니스트>

<행사 이모저모>

엄마 손맛 칼국수경연대회
엄마 손맛 칼국수경연대회 대상
엄마 손맛 칼국수경연대회 금상
대상을 받은 태평2동팀과 기념촬영
외국인도 관심가진 칼국수 축제
엄마 손맛 칼국수경연대회
하늘에서 바라본 칼국수 축제장
엄마 손맛 칼국수경연대회 수상자들과
엄마 손맛 칼국수경연대회 심사위원들과 기념촬영
엄마 손맛 칼국수경연대회에서 최상현 심사위원이 질문하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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