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라디오 출연, "네 번 우려낸 사골 다섯 번째 우려내"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 후보 대변인인 강훈식 의원. 자료사진.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 후보 대변인 강훈식 의원(초선. 충남 아산을)이 14일 문재인 후보 아들 준용 씨 고용정보원 취업 문제와 관련해 “과거 홍준표 의원이 1차 검증을 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사골로 따지면 네 번 우려서 다섯 번째 우려내고 있다. 우려낼 수 없는 것을 우려내는 것, 이야기가 되지 않는 것을 이야기하는 것이 네거티브”라며 “이런 부분에 당연히 ‘아니다’는 말씀과 더불어 떳떳하게 말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홍준표, 2007년 국회 환노위원장 당시 1차 검증"

강 의원은 14일 MBC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에 자유한국당 전희경 의원, 국민의당 이용주 의원 등과 출연한 자리에서 이 같이 강조했다.

강 의원은 “처음 (이 문제를)제기한 게 2007년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서 당시 한나라당 의원이 직원 채용특혜 의혹과 관련해 고용노동부에 감사를 요구했다. 이 문제를 갖고 한나라당에서 샅샅이 조사했다. 그때 환경노동위원장이 홍준표 의원”이라고 밝혔다.

계속해서 “홍준표 의원이 1차적으로 검증했다. 2차적으로 2011년 고용노동부 감사관실에서 특별감사결과서 보고서를 제출했다. 이명박 정권 때 2010년 11월 5주간 동안 감사를 실시했다. 그리고 2012년 대선 때도 치열한 과정에서 이것들이 충분히 검증됐다”고 설명했다.

"적폐청산, 낡은 시스템 업그레이드 하자는 것"

그는 또 13일 SBS TV를 통해 방송된 대선 후보자 첫 토론회에 대해 “이 위기상황에서 인수위 없이 국정운영을 맡아야 하는 후보가 과연 누가 적임자인가 봤을 때 저희 후보가 가장 안정감 있었다”며 “동시에 국정운영을 잘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자리였다”고 자평했다.

이어 “저희가 적폐청산이라고 하는 것은 박근혜 정부의 국정농단 사태 이후 사실은 기득권 특권 세력들에 대한 문제는 처리하고 이 낡은 시스템을 업그레이드 하자는 것이 가장 중요한 원칙”이라고 밝혔다.

“이것을 한 번에 업그레이드 하지 않으면 새로운 대한민국, 더군다나 촛불로 인해 대통령이 구속된 상황에서 그 다음 번에 뭘 할 것이냐, 지금 이런 낡은 시스템을 갈아엎지 않으면 더 나은 대한민국으로 갈 수 없다는 문제에서 적폐청산을 중요하게 이야기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 의원은 또 “이것들이 누구누구를 구체적으로 이야기하는 것보다도 더 정확하게는 시스템, 낡은 구조, 이런 것들을 바꿔 내지 않고 대한민국 국민에게 새로운 대한민국을 그릴 수 없다”고 단언했다.

전희경 "과거지향적 얘기"에 "위기 만든 장본인 문제제기 예의 아냐"

이러자 한국당 전희경 의원은 “지금은 어느 일방을 무조건적인 적폐다, 청산대상이라고 얘기할게 아니라 우리가 직면하고 있는 위기를 어떻게 풀어갈 것이냐의 리더십이 중요한데 아직도 과거지향적인 얘기를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강 의원은 “그 이야기는 현재와 같은 상황을 만든 한국당이 할 말은 아닌 것 같다. 적어도 지금 대선 재·보궐선거 위기를 만든 장본인이고, 그 집권당에서 이 문제를 이야기하는 것은 적어도 예의가 아니다”고 받아쳤다.

그러면서 “이 문제들을 이런 상황까지 온 것에 대해 책임질 분들은 책임지고, 문제 있는 분들은 함께 정리해나가면서 새로운 대한민국을 누가 안정적으로 세울 수 있고 국가운영 능력이 누가 탁월한가를 국민들한테 보여주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런 면에서 문재인 후보가 가장 준비돼 있고 민주당이 가장 준비돼 있다”고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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