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서 내고 "한국이 중국의 일부였다" 발언 해명 및 철회 '요구'

자유한국당 성일종 국회의원이 20일 성명서를 통해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에서 “한국이 중국의 일부였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진 데 대해 분개했다. 성일종 의원 페이스북.

자유한국당 성일종 국회의원(충남 서산·태안)이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에서 “한국이 중국의 일부였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진 데 대해 분개했다.

그는 20일 성명서를 내고 “시진핑 주석의 발언이 사실일 경우 왜곡된 중국의 대(對) 한반도 인식을 여실히 보여주는 것으로 매우 위험한 역사관”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6~7일 미국에서 열린 미·중 정상회담에서 시진핑 주석이 “한국은 중국의 일부였다”고 말했다고 밝혀 한국인들의 공분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성 의원은 “시진핑 주석의 망언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하며, 중국 측이 사실관계 확인해 줄 것과 발언이 사실일 경우 철회할 것을 강력히 요청한다”고 밝혔다.

이어 “과거 중국은 인접국인 일본의 야스쿠니 신사참배와 위안부 문제 등 역사왜곡에 대해 강력히 비판해 왔으면서, 자신들은 동북공정 등으로 한반도 역사를 왜곡하는 이중적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최근 고고도미사일방어(THAAD·사드) 체계 배치와 관련해서도 주권국가의 정당한 자의적 방어수단 확보를 두고 내정간섭을 하고 치졸한 보복행위를 자행하고 있다”고도 지적했다.

성 의원은 또 “미국과 함께 명실상부한 글로벌리더 국가라고 자처하는 중국의 이 같은 왜곡된 역사인식과 이중적 태도에 대해 대한민국 국민을 포함한 전 세계인이 큰 충격을 받았다”고 성토했다.

그러면서 “역사를 왜곡하고 영토를 위협하는 시도에 대해 강력한 안보 체계 구축과 모든 외교 수단 등을 동원해 강력히 대응할 것을 밝혀두는 바이며, 시진핑 주석은 조속히 자신의 발언에 대해 해명하고, 발언을 철회할 것”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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