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속보도>=지난 3월 28일부터 운영에 들어간 북대전 시외버스정류소와 터미널 전산망과의 연계·호환이 이뤄지지 않은 원인 제공 공방이 뜨겁다. 

북대전 시외버스정류소 운행노선은 인천공항 57회, 김포공항 8회, 동서울 44회, 인천 22회, 성남 22회, 청주 등 하루 9개 노선 179회이며 매표소는 금남고속이 위탁받아 운영 중에 있다.

현재 북대전 시외버스정류소에서는 무인발권기를 통해 승차권을 발권하고 있으나 복합터미널과의  전산시스템 호환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이 때문에  경유지인 북대전 시외버스정류소는 인천·김포공항행 예매와 발권 3매에 국한되어 있다.

복합터미널은 한국스마트카드시스템을 사용하고 있으며, 북대전정류소는 롯데EB카드시스템을 각각 사용하고 있다.

이에 대해 대전시는 복합터미널 탓으로 돌리고 있다.

시 관계자는 “터미널에서 협조하지 않고 있다”고 잘라 말했다. 대전복합터미널에서 카드 정보를 공유해주지 않으면 경유지인 시외버스 이용객 편의를 위해 설치된 북대전 시외버스정류소가 정상적인 기능을 할 수 없다는 지적이다.

금남고속 측도 북대전 시외버스 정류소에서의 사전 좌석잡기는 한국스마트카드와 EB시스템의 연계 호환이 국토교통부의 지시임에도 터미널 사업자가 수용하지 않음으로써 시민불편을 초래하기 때문에 이뤄진 불가피한 조치라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대전복합터미널 측은 시와 금남고속 측 주장을 조모조목 반박하며 입장을 설득력 있게 전하고 있다.

대전복합터미널 측은 “연계·호환은 좌석공유/전노선 좌석제를 기본으로 인터넷 예매, 왕복발권, 홈티켓 발권이 모두 가능시 완전한 상태를 말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시외버스 통합전산망 구축사업이 시작된지 7년이 경과했음에도 대전복합터미널 기준으로 한국스마트카드와 버스연합회 전산의 연계·호환은 8.5% 수준밖에 되지 않고 있는 현실”이라고 진단했다.

또 “최초 정부의 전산사업 취지도 터미널 중심(기점, 종점)으로 연계·호환을 추진한 것이며, 정류소에서의 통합전산망 사업을 추진한 것은 아니므로 2014년 10월 3자가 체결한 시외버스 통합전산망 연계·호환 협의서를 근거로 현재 북대전정류소에서 전산망 사용을 주장한다면 억지”라고 주장했다.

끝으로 대전복합터미널 측은 “북대전 시외버스 정류소에서의 시외버스통합전산망 연계·호환은 국토부 지침과는 관계없는 것이며 전산이용사업자와 전산사업자와의 계약에 의해서만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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