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회 내부 ‘내정설’ 논란 제기…임명동의안 부결


연속보도= 측근인사 논란이 불거졌던 충남문화재단 대표이사 선임 건이 이사회에서 부결되면서 재공모에 들어갈 전망이다. <관련기사 일자 ‘남궁영 부지사, 충남문화재단 인사논란 일축’ 보도 등>

23일 충남도와 충남문화재단 등에 따르면 대표이사 선임을 위해 지난 21일 개최한 이사회에서 임명동의안이 부결됐다.

이날 회의에는 이사 15명 가운데 10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표이사 추천위원회가 추천한 2명의 후보에 대한 최종 심사가 이뤄졌다. 앞서 19일 14명의 1차 서류전형 합격자 중 11명이 면접심사에 응했고, 추천위원회는 2명의 후보를 압축했다.

하지만 심의 결과 두 명의 후보 모두 부적격으로 판단했다. 이사회에서 측근인사 논란 여론을 의식한 결과로 보인다.

특히 이중 한 명의 경우 안희정 충남지사가 더불어민주당 대선경선에 참여했을 때 지지선언을 한 100명의 예술인에 이름을 올린 바 있다. 이에 일부 이사들이 측근인사 논란과 관련해 문제를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심사 과정에서도 임명동의안을 놓고 찬성과 반대가 치열했으며, 표결까지 진행한 끝에 5대 5로 나오면서 규정에 따라 부결 처리됐다. 

이에 따라 문화재단은 재공고에 들어갈 예정이다. 서류심사, 면접 등 추가기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현 대표이사의 임기가 만료되는 다음달 7일 이후 한 달여간 공백이 예상된다.

문화재단 관계자는 “대표이사의 공백기 동안 사무처장이 직무대리를 하게 될 것”이라며 “측근인사 논란 여부를 떠나 이사회에서 2명의 최종 후보에 대해 대표이사 감으로 충분하지 않다고 판단한 것 같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디트NEWS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