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회 장고항 실치축제 오는 29일 팡파르 이틀 간 열린다
당진을 대표하는 봄철 바다 먹거리 중 하나인 실치회. 당진의 9미 중 하나인 실치잡이가 제철인 요즘 당진 장고항은 실치회를 맛보려는 식도락가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오는 29일 장고항 실치축제가 열려 이 때가 장고항을 찾는 발길은 절정을 이룰 전망이다.
특히 실치회는 봄철 미각을 돋아주는 별미로 꼽힌다.
보통 3월 하순부터 잡히는 실치는 육질이 연해 회로 먹기 어렵고 4월 초순부터가 실치회는 적기이다.
요즘 갓 잡은 실치에다 오이, 당근, 배, 깻잎, 미나리 등 야채와 참기름을 넣어 초고추장에 버무린 실치회눈 일미다.
오는 29일부터 30일까지 이틀 간 장고항 일원에서 열리는 실치축제 기간 동안 실치회 한 접시는 2만5000원정도. 축제 기간동안 실치회 무침을 무료로 맛볼 수 있는 시식회와 맨손 고기잡기 체험과 장고항 특산물 퀴즈, 농·특·수산물 깜짝 경매 등 프로그램도 다양하다.
이 기간 중 장고항을 찾는다면 실치축제를 즐기고 난 뒤 인근 왜목마을이나 마섬포구로 이동해 당진의 9미 중 하나인 간재미(갱개미)를 맛보는 재미는 놓칠 수 없는 기회로 꼽힌다.
당진지역에선 실치와 마찬가지로 간재미 껍질을 벗겨 미나리와 깻잎, 오이, 배 등을 썰어 넣고 고추장에 버무려 회무침으로 즐겨 먹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