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7일 위탁 타당성 용역 최종 보고에 따라 9월부터 위탁업체 변경 추진

충남 천안시는 백석동에 위치한 재활용 선별시설을 천안시시설관리공단에 9월 중에 위탁할 계획이라고 28일 밝혔다.

재활용 선별시설은 2008년 준공돼 현재까지 10여년간 폐기물처리시설을 유치한 백석동, 차암동 주민이 설립한 마을기업에서 위탁해 관리·운영해 왔다.

수의계약을 통해 마을기업인 동그라미(주)가 위탁 운영해 온 재활용 선별시설은 공개입찰 요구 민원 발생, 상부 기관으로부터 직영 또는 경쟁 입찰을 통한 위탁방안 개선 요구 등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폐기물처리시설을 유치한 마을 주민에게 일자리 창출 등 혜택을 준다는 당초 취지대로 동그라미(주) 근로자에게 가장 유리한 방안을 찾아 시설관리공단 위탁 가능 여부에 대한 타당성조사 용역을 진행했다.

시는 지난 27일 최종 용역 보고회를 열고 시설관리공단에 위탁이 가능하다는 용역 결과에 따라 조례개정 등 관련 절차를 마무리하고 9월부터는 시설관리공단에 위탁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시설관리공단이 직접 위탁 운영하면 연간 32억여원에 계약한 민간위탁 비용이 내년부터는 민간위탁비 대비 약 26%(약 8억원) 정도의 관리·운영비가 절감될 것으로 예상된다.

천안시 관계자는 “재활용 선별시설을 시설관리공단이 운영하게 되면 투명성 제고, 예산 절감,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인력관리, 근로자의 신분보장 등 긍정적인 면이 훨씬 많을 것”이라며 “재활용 활성화를 위해 시민들께서는 재활용품 분리배출에 더욱 철저히 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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