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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별화된 생삼겹살의 명가 홍콩삼겹살

<디트맛집>정상목의 홍콩삼겹살(대전시 대덕구 송촌동 공영주차장 앞)

이성희2017.04.30 17:37:20

정상목 한국외식업 대덕구지부장의 집.친환경모범음식점으로 남은 음식 제로운동 펼쳐

한국인의 회식문화에서 돼지고기를 빼놓고 말하긴 어렵다. 이 중에서 가장 선호하는 부위는 단연 삼겹살이다. 지방이 많아 고소하고 식감이 쫄깃하고 비타민B1, 단백질, 칼슘 등 유익한 성분이 많아 요즘 같이 미세먼지가 극성인 봄철에 특히 인기다.

▲직접 칼로 썬 국내산 생삼겹살


대전시 대덕구 송촌동에 있는 ‘홍콩삼겹살’(대표 정상목55)은 2003년부터 차별화된 생삼겹살 하나로 맛과 서비스, 그리고 합리적인 가격까지 두루 갖춘 생삼겹전문점이다. 특히 2009년부터 환경부에서 인정한 친환경모범 음식점이라 믿고 먹을 수 있는 곳이라 퇴근길 직장인들에게 유명한 집이다. 넓은 매장은 150명이 한꺼번에 들어 갈수 있는 대형연회도 가능하다. 특히 돌잔치. 회갑연 등 각종 가족행사에도 인기가 많은 곳이다.

사실 생삼겹살은 특별한 양념이나 조리가 더해지지 않아 차별화되기 어렵다. 하지만 이상하게도 고기 맛은 차이가 난다. 특별함이 있기 때문이다.100% 국내산 생고기 원육을 받아 일주일 정도 저온 숙성을 한다. 그런 다음 일일이 손질을 해서 기름을 떼어 낸 후 보통 기계로 썰지만 이집은 결 반대로 40mm 정도 한 점씩 칼로 썰어 손님상에 내는 게 특이하다. 손님상에 담겨 나온 물결무늬 삼겹살을 보면 금방 알 수 있다.

▲생삼겹살

▲생삼겹살 한상차림

▲벽면에 붙어있는 3가지 자랑 판넬


힘든 작업이지만 이렇게 숙성된 생삼겹살은 육즙이 가득해 돼지고기 특유의 고소한 풍미를 자랑한다. 특히 냉동하지 않았기 때문에 식감 또한 매우 뛰어나다.

별미는 바로 뽕란으로 만든 계란찜(탕). 해썹(HACCP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 인정받은 옥천농장에서 구지뽕잎을 다려서 먹인 특허 받은 금적산 뽕란을 사용해 만든 푸짐한 계란찜은 별미로 인기가 많다.


항정살. 갈매기살도 인기가 많다. 항정살은 돼지목덜미 살로 여성들이 좋아하는데 살코기 사이에 촘촘히 박혀있는 마블링이 천 개가 된다고 해서 천겹살 이라고도 부른다. 그 수식어가 부끄럽지 않게 특유의 고소함뿐만 아니라 씹는 맛이 연하고 아삭아삭하다. 마치 쇠고기 차돌박이나 양지머리를 합해 놓은 것 같은 느낌이다.

▲갈매기살

▲항정살

▲익어가는 항정살과 갈매기살


뽕란의 푸짐한 계란찜 별미. 남은 음식 포장이나 안 남기면 계란탕 쿠폰 제공

갈매기살은 다른 부위와는 특이하게 비계 층이 거의 없어 쇠고기처럼 쫄깃쫄깃하면서도 담백한 맛이 소고기의 안심이나 등심으로 착각하기 십상이다. 돼지고기 목살 맛도 쫄깃하면서도 담백하다. 특히 씹을 때 흘러나오는 육즙은 뛰어난 풍미를 자랑한다. 쫄깃하면서도 질기지 않은 특유의 식감도 매력 포인트다. 점심특선 생삼겹으로 만든 고추장불고기와 촌돼지찌개는 가성비가 높아 찾는 사람이 많다.

이곳은 환경부에서 인정한 환경사랑음식점인 만큼 남은 음식제로운동을 펼치고 있다. 음식물쓰레기 줄이기 위해 남긴 음식을 포장해주고 음식물이 테이블에 남지 않았을 경우에는 계란탕 쿠폰을 제공한다. 이런 사실을 알리는 현수막이 벽면에 크게 붙어있다.

▲별미인 계란찜

▲점심특선 고추장불고기

▲계란찜은 금적산 뽕란을 사용한다


또 농식품원산지표시 우수업체로 고기를 비롯해 모든 재료는 국내산을 사용하고 있다. 쌀은 정 대표의 장인이 공급하는 일반미를 사용하고 있다. 벽면에 충북 보은군 삼승면 원남리 이상희 씨가 농사지은 쌀과 배추를 사용한다는 원산지 표시가 되어 있다. 특히 나트륨 줄이기 참여 건강음식점으로 2008년부터 다문화가정과 저소득가정 외식문화사업 후원업소로 어려운 이웃을 돕는 급식봉사활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지역사회에서 받은 사랑을 다시 어려운 이웃을 위해 돌려주고 있는 셈이다.

정상목 대표는 충북 보은이 고향이다. 보은고를 거쳐 청주대를 졸업하고 동향의 동갑내기 아내 이공희 씨와 결혼해 서울에서 직장에 다녔던 맞벌이 부부였다. 하지만 사업의 뜻을 품고 1993년 대전에 정착, 신탄진에서 패스트푸드점을 시작했으나 실패를 한다. 다시 판암동에서 구내식당을 도전했으나 이 역시 쫄딱 망하는 쓴맛을 봐야했다.

▲기계로 썰지 않고 직접 컬로 썬 생삼겹살

▲생삼겹 원육. 7KG 이상 큰 것을 사용하기 때문에 육질이 다르다.

▲식당 입구에 손님의 건강을 생각해 만들어 놓은 손 싯는 곳


무료 급식봉사 활동, 지역사회 따뜻한 나눔의 파수꾼으로 거듭 나


와신상담 끝에 그동안 망하면서 배운 노하우를 가지고 빚을 내어 홍콩삽겹살을 창업하게 된다. 더 이상 물러설 수가 없었던 절박한 심정으로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평소 좋아했던 돼지고기를 메뉴를 골랐다. 그리고 실패한 외식업에서 배운 지식을 살려 최고의 식재료와 손님의 건강을 최우선으로 하는 정직한 경영을 모토로 열심히 했다. 그 결과 3년 만에 임대로 있었던 2층 건물을 매입하게 되면서 고생 끝에 낙이 온다는 말을 몸소 실천하게 된다.

“2층이라는 핸디캡도 있었지만 당시에는 정말 잘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었습니다. 정말 힘든 시절을 겪으면서 정직함과 정성을 다해야 살 수 있다는 것을 몸으로 체험했기 때문에 지금도 초심을 잃지 않고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한국외식업중앙회 대전 대덕구지부장인 정상목 대표

▲벽면에 붙어 있는 각종 인증서

▲내부 전경


실제로 정 대표는 부인과 함께 아침 일찍 나와 주방에서 고기 관리를 하며 고기를 직접 칼로 썰는 일을 게을리 하지 않는다. 또한 봉사활동과 함께 사회활동도 적극적이다. 정 대표는 지난 3월 한국외식업중앙회 대전 대덕구지부장으로 당선되어 대덕구의 3천여 곳 외식업소의 수장으로 업권보호에 앞장서고 있다. 또 송촌동 연합청년회장과 송촌동 상가번영회 감사, 송촌동 지역사회보장협의회 운영위원 재대전 보은고 총동문회장 등을 맡고 있다. 송촌동 복지만두레에 참여해 매달 독거노인 등에게 무료급식봉사도 하고 있다.

노릇하게 구운 삼겹살에 소주 한잔은 누가 뭐래도 한국인의 소울 푸드(Soul food)다. 홍콩삼겹살은 단순히 고기와 술 한 잔을 먹는 일반 고기집이 아니라 잠시 왔다 가지만 행복한 추억을 쌓는 안식처 같은 대전 생삼겹살 맛집이다. <이성희 푸드칼럼니스트>

예약문의:042-628-6755                 정상목 대표 010-5485-9976
영업시간: 오전11시-오후11시
휴일: 연중무휴
좌석:154석(연회석 완비)
주소: 대전시 대덕구 계족산로81번길 11(송촌동475-4) 송촌공영주차장 앞
주차: 식당 앞 공영주차장 이용(주차권 지급)
차림표:생삼겹살(180g)11000원.목삼겹살(150g)12000원.항정살.갈매기살(150g)14000원<점심특선>고추장불고기(2인 이상)8000원. 촌돼지찌개6000원. 계란탕 추가 시 3000원
찾아오시는 길

▲송촌 공영주차장 앞 2층에 있는 홍콩삼겹살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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