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정부 인사비서관과 민정수석으로 함께 근무


지난 3월초, 대전시 아침동행 행사에 참석한 문재인 당시 민주당 대선경선 후보. 자료사진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 민정수석으로 일했던 지난 2003년, 권선택 대전시장은 참여정부 인사비서관으로 근무했다. 

권 시장은 문 대통령에 대해 "같은 업무를 다뤘다. 어찌보면 고운 정도 있고 미운 정도 들었다"고 회고했다. 권 시장이 인사추천을 하면 문 대통령이 검증을 하는 역할을 맡았기 때문.

또한 권 시장은 "굉장히 합리적이고 배려가 강한 분"이라고 문 대통령을 평가했다. 그는 "문 대통령이 온화한 이미지가 있어 강성으로 밀어붙이는 힘이 약하다는 평가가 있지만 그렇지 않다"고 새 정부 개혁드라이브에 대한 기대를 표시했다. 

아울러 "그동안 많은 기간을 가지고 리더십도, 검증도, 훈련도 쌓아온 걸로 알고 있다"며 "그런 축적된 경륜과 능력으로 어려운 국정과제를 잘 돌파할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권선택 대전시장은 자치단체장으로 대통령에게 바라는 점도 밝혔다. 그는 "정말 분권의 가치가 소중하다. 분권의 기틀을 다져야한다"며 "역대 대통령이 모두 강조했지만, 지나고 나면 뭐했나 하는 정도였다"고 강조했다. 

"이번에는 말로 그치지 않고 그야말로 지방의 가치, 분권의 가치가 실현될 수 있는 국정수행이 됐으면 좋겠다"는 것이 권 시장의 바람이다.
저작권자 © 디트NEWS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