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과 5분간 통화, "도울 일 있으면 최선 다해 돕겠다"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왼쪽)이 18일 문재인 대통령에게 전화를 통해 당선 축하와 함께
대선 불출마 선언 후 출국해 미국에 머물고 있는 반기문(72) 전 유엔사무총장이 18일 문재인 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어 “앞으로 도울 일이 있으면 최선을 다해 돕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반 전 총장은 이날 오전 9시 40분경 문 대통령에게 “대통령 당선을 축하드린다. 매우 잘 하고 계시다”며 축하 인사를 건넸다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반 전 총장은 지난 4월 출국해 3개월 간 하버드대 초빙교수로 활동 중이다.

약 5분간의 통화에서 반 전 총장은 “저도 앞으로 도울 일이 있으면 최선을 다해 돕겠다”고 했고, 이에 문 대통령은 “반 전 총장께서 도와주신다고 하니 매우 든든하고 감사하다”고 화답했다.

앞서 지난 연말 유엔 사무총장 임기를 마치고 1월 귀국한 반 전 총장은 여권의 강력한 대권 주자로 문 대통령과 각종 여론조사 1, 2위를 다퉜다. 하지만 국내 정치행보에서 각종 구설과 논란에 휘말리며 지난 2월 대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또 미국 출국 전에는 "나라를 위해 할 일이 있다면 하겠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저작권자 © 디트NEWS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