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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 거점 둔 보이스피싱 일당 27명 구속

충남경찰청, 음성분석 일당 검거

이정석 기자2017.05.18 15:44:44

▲충남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금융기관 및 관공서 관계자 등을 사칭해 전화금융사기를 벌인 혐의(사기)로 보이스피싱 조직원 A(36)씨 등 34명을 입건하고 27명을 구속했다고 18일 밝혔다.


중국에 거점을 둔 보이스피싱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충남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금융기관 및 관공서 관계자 등을 사칭해 전화금융사기를 벌인 혐의(사기)로 보이스피싱 조직원 A(36)씨 등 34명을 입건하고 27명을 구속했다고 1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지난해 7월부터 올해 1월까지 중국 톈진에 사무실을 차려놓고 “고금리 대출을 저금리로 전환해줄 테니 기존 대출금을 상환하라”거나 “사기단 검거 현장에서 당신의 통장이 발견됐으니 통장 잔고와 범죄의 관련성을 수사해야 한다”고 속여 돈을 대포통장에 이체하도록 유도했다.

이런 방식으로 보이스피싱 조직에 돈을 뜯긴 사람은 확인된 것만 107명이고, 피해 금액도 6억 원에 달했다.

이들은 '070' 등을 사용하는 번호가 보이스피싱 번호로 인식되면서 발신번호가 국내 휴대전화 번호로 표시되는 서비스를 이용해 피해자들의 의심을 줄였다.

경찰에 붙잡힌 보이스피싱 조직원 중에는 형제가 나란히 중국 콜센터에서 조직원으로 활동하며 사기 행각을 벌이거나 국내에서 카드 유통책으로 사기에 가담한 형제도 있었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이번 수사에서 붙잡힌 보이스피싱 조직원의 목소리와 피해자들이 과거에 신고한 음성자료를 비교 분석해 10명의 추가 범행을 확인했다. 경찰이 금융감독원에 축적된 ‘그 놈 목소리’ 음성 자료를 이용해 실제 수사에 활용한 최초의 사례다.

노세호 지능범죄수사대장은 “피의자의 목소리와 신고 된 다른 음성자료를 대조해 확인되지 않은 과거 범행까지 빠짐없이 밝혀내 강력히 처벌하는 것은 물론 범인들의 심리적 위축을 통해 보이스피싱 범죄 억제가 극대화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보이스피싱으로 의심되면 반드시 음성녹음을 한 뒤 경찰과 금융감독원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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