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성일종 국회의원(초선. 충남 서산·태안)이 7.3 전당대회 최고위원에 출마한 김태흠 국회의원(2선. 보령·서천)을 언급하며 “(최고위원) 1등을 해야 하고, 1등 하도록 만들 것”이라며 힘을 실었다.

성 의원은 26일 오후 국회 출입 충청권 기자간담회에서 “김 의원은 옳은 얘기를 할 줄 알고, 의리와 용기가 있는 정말 쓸 만한 사람”이라고 치켜 올리며 이 같이 말했다.

이어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얘기가 나와 범 친박들이 모였을 때 제일 먼저 당 지도부 물러나라고 한 게 김태흠 의원”이라며 “저는 그때부터 김 의원을 제대로 보기 시작했다. 바람에 쓸려 여기서 이 얘기하고, 저기서 저 얘기하는 사람이 아니다. 그런 면에서 참 괜찮다”고 평가했다. “충청도에서 유일하게 출마했는데, 이왕 할 거 1등 해야 하지 않겠나”라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언론에서는 김 의원을 친박(친 박근혜)이라고 하지만, 계파 붙잡고 정치한다면 그만둬야 한다. 국회의원은 몇 선을 하느냐가 중요한 게 아니다”며 “초선 의원들을 만나거나 전화 통화로 (김 의원을)도와 달라고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김 의원은 이날 대전에서 열린 충청권 합동연설회를 앞두고 기자간담회를 통해 “박근혜 정부의 국정 운영을 뒷받침을 위해 최선들 다한 게 친박이면 받아들이겠다"며 "그러나 이미 대통령은 탄핵받고 감옥 갔다. 친박 운운은 적절치 않다. 일부 친박을 반대하는 사람과 언론이 만들어낸 프레임"이라고 말했다.

성 의원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얘기가 나와 범 친박들이 모였을 때 제일 먼저 서청원 대표 물러나라고 한 게 김태흠 의원”이라며 “저는 그때부터 김 의원을 제대로 보기 시작했다. 자기 소신이 뚜렷하고 할 얘기는 다 한다. 바람에 쓸려 여기서 이 얘기하고, 저기서 저 얘기하는 사람이 아니다. 그런 면에서 참 괜찮다”고 평가했다.

계속해서 “국회의원 몇 번 더하려고 추하게 아부하는 것보다 그만 둘 때 그만 두더라도 할 얘기는 할 줄 아는 사람이 돼야한다. 정치를 왜 하나. 시대의 매듭을 지어보고 힘들고 외로운 사람들 편에 서보려고 하는 것 아닌가. 정의를 외치고 새 길을 열어보려는 게 정치 아닌가. 그런 면에서 김 의원은 용기 있는 사람”이라고 띄웠다.

전당대회 이후가 더 중요하다는 <디트뉴스> 질문에는 “제대로 하면 박수쳐 주고, 누구든 잘못하면 폭탄 떨어드릴 것이라는 것이 의원들의 입장이다. 홍준표 후보가 되든 누가되든 잘못하면 명확하게 입장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성 의원은 충남도당위원장 출마와 관련해선 “도당위원장은 의원들끼리 협의해서 하는 것이다. 누구라도 하겠다면 양보할 생각이지만, 큰 흐름으로 보면 제가 맡아야 할 것 같다”며 의지를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