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자 검·경에 고소장 접수..사법처리 여부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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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과 경찰이 최근 제자들에게 공연을 강요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대전지역 사립대 교수에 대해 수사에 착수했다.

대전지검 관계자는 24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제자들이 대학 교수가 공연비를 횡령하고 불필요한 공연을 강요했다는 고소장을 내 수사 중"이라며 "수사가 마무리되는대로 당사자를 소환 조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사립대 교수 A씨의 제자인 고소인들은 이달초 A씨가 수백만원에 달하는 공연비를 횡령했다는 증거를 검찰에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에 대한 수사는 비단 검찰만 벌이고 있는 것은 아니다. 경찰도 최근 지역사회를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A씨와 관련된 의혹에 대해 학생들로부터 고발장을 접수받아 수사에 착수한 상태다.

대전 서부경찰서 관계자는 "사립대 교수가 지역 유력인사들을 초대한 자리에 제자들을 불러 공연을 시키고 술시중을 들게했다는 고발장이 접수돼 피해자 진술 등 조사를 진행 중"이라며 "검찰의 수사 내용과는 다소 다르다"고 설명했다.

검찰은 일단 경찰과 개별적으로 수사를 진행한 뒤 경찰에서 사건이 송치되면 병합해 수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A씨가 사법처리될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가운데 A씨가 마련한 자리에 참석한 지역 유력인사들에 대한 궁금증도 증폭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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