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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풍림산업 “이익금 일부 투자” 약속→2017년 ㈜동일스위트는?

박길수 기자2017.08.10 11:14:41

▲㈜동일스위트가 설계한 신탄진 옛 남한제지 도시개발사업지에 들어설 아파트 단지 조감도


<연속보도>=부산이 본사인 ㈜동일스위트가 대전 대덕구 신탄진동 옛 남한제지 부지 일원에 대단위 주거단지 조성을 위해 해당 토지를 전면 매수하는 수용방식을 취하고 있는 가운데 10년전 옛 풍한방직 자리에 50층 높이의 ‘금강엑슬루타워’를 시행·시공한 풍림산업을 연상케 한다.<본보 8월 9일자 외지업체 ㈜동일스위트 지역에 得되나? 보도>

옛 남한제지 이전적지 도시개발사업은 공장 이전 나대지 약 14만㎡에 공동주택 용지와 도로, 공원 등 도시기반시설을 조성하는 것으로, 풍림산업도 지난 2007년 대덕구가 의욕적으로 추진한 ‘로하스 금강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최고 50층 높이에 2312가구가 들어서는 대형 단지 조성에 나섰다.

㈜동일스위트는 9일  현재 옛 남한제지 이전적지 도시개발사업 부지 전체를 인수하지 못해 7월 21일 미협의된 일부 토지에 대해 대전시 지방토지수용위원회의 수용재결 결정을 통해 9월 8일 수용개시와 동시에  사업부지 소유권을 취득할 예정이다.
 
지난 2007년 봄,  총 29만 7344㎡(9만여 평)에 달하는 옛 풍한방직 부지는 로하스 프로젝트의 첫 깃발을 꽂는 시발점이라며 대덕구 안팎에서 기대감을 높힌 게 사실이었다.

대덕구는 당시 이곳에 50층짜리 고층 아파트를 건립하고 옥탑에 야간 경관조명을 설치해 대전의 랜드마크로서의 기능을 부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같은 계획은 아파트 시행·시공사인 풍림건설이 이곳에서 발생하는 이익금의 일부를 투자하겠다고 약속하면서 구체화 되기 시작했다.

당시 대덕구 관계자는 “옛 풍한방직 부지는 구의 확고한 의지와 지역민들을 위한 기업의 사회환원이란 뜻이 어우러진 만큼 의미가 남다르다”고 말했다.

‘금강엑슬루타워’는 대덕구가 의욕적으로 추진하는 ‘로하스 금강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최고 50층 높이에 2312가구가 들어서는 대형 단지 조성사업이었다.

대덕구는 ‘금강엑슬루타워’ 분양가를 공급면적 기준 3.3㎡당 92.65㎡(28A형)는 742만~813만원, 117.67㎡(35A형)는 892만~983만원, 192.13㎡(58A형)는 919만~992만원에 승인했다.

그러나 2008년 10월 지난 29~31일 1~3순위 청약을 받은  ‘금강엑슬루타워’에 단 3명만 청약해 사실상 청약률 ‘0’를 기록했다.

95.09㎡형에 2명, 117.28C㎡형에 1명의 청약자가 있을 뿐 나머지 주택형(92.65㎡형A, 92.14㎡형B, 117.67㎡형A, 117.62㎡형B, 144.77㎡형, 160.75㎡형A, 160.63㎡형B, 192.13㎡형A, 192.13㎡형B)은 청약자가 단 한 명도 없었다.

다급해진 풍림산업은 곧바로 ‘금강엑슬루타워’를 25% 할인된 가격에 한정 분양했다.

총 공급 물량 2312가구의 50%인 1156가구에 대해 2008년 11월 6일부터 8일까지 사흘간 계약분에 한해 분양가를 25% 인하했다.

풍림산업은 또 순위 내 청약을 했던 기존 청약자들에 한해서도 분양가 인하 혜택을 주기로 했다.

분양가를 25% 할인하면서 소형평형의 경우 3.3㎡당 평균 790만 원대에서 590만 원대로, 중대형 평형은 평균 960만~980만 원대에서 720만~730만 원대로 각각 분양가를 인하했다. 주택형별로 최저 5200만~최고 1억 4600만 원까지 분양가 할인 혜택을 받게 되는 셈이었다.

그러나 건설업계 시공순위 30위인 중견 건설사 풍림산업은 2012년 4월 부도를 냈다.

풍림산업은 423억 원의 어음을 막지 못해 2012년 5월 2일 최종 부도 처리됐다.

1954년 설립된 풍림산업은 토목·건축사업에 주력하다 1990년대 주택 사업분야로 진출, 2000년대 중반에는 도급 순위가 19위까지 오르기도 했다.

대한건설협회가 7월 말 발표한 2017년도 종합건설업체 시공능력 평가에 따르면  ㈜동일은 전국 순위 78위에 랭크됐다.

부산 주택건설업체인 ㈜동일의 가족회사인 ㈜동일스위트가 옛 남한제지 이전적지 도시개발사업을 시행·시공하면서 풍림산업처럼 이곳에서 발생하는 이익금의 일부를 투자하겠다고 약속할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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