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철로 접어든 지난달 대전 지역 경매시장에 대규모 오피스텔 및 상가 물건 증가로 인해 업무상업시설 경매 진행건수가 지난 2015년 8월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10일 법원경매전문업체인 지지옥션이 내놓은 ‘2017년 7월 지지경매동향보고서’에 따르면 대전지역 업무상업시설의 경매 진행건수는 135건으로 전월(87건)대비 48건 증가했다. 이는 2015년 8월 165건 이후 1년1개월만에 최대치다. 

평균 낙찰가격은 전월대비 9.9%p 하락한 60.1%를 기록했다.

대규모 오피스텔 및 상가 물건 증가로 경매진행건수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서구 만년동 골드벤처타운 32건, 유성구 관평동 디티비안 오피스텔 19건, 서구 월평동 스타게인트씨네몰 상가 23건 등이 각각 경매 진행 중이다.

지지옥션은 “모두 개발회사 혹은 운영회사 소유 물건으로 1순위 채권자들에 의해 경매가 진행되는 것으로 보아 경영 악화가 주요 경매 원인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유성구 소재 단독주택 18억원에 낙찰
유성구 도룡동 소재 단독주택(건물 485㎡, 토지 1218㎡)경매에 1명이 단독 입찰해 감정가의 70%인 18억 2261만 원에 낙찰돼 7월 대전 최고가 낙찰 물건이 됐다.

서구 도안동 대전도안아이파크 85㎡형 경매에는 26명의 응찰자가 몰려 7월 대전 최다응찰자 물건이 됐다. 해당 물건은 감정가의 97%인 3억 8024만 원에 낙찰됐다.


충남 토지 낙찰가율 70.9%로  평균 낙찰가에 크게 못 미쳐
지난 6월 모처럼 상승했던 충남 토지 경매 낙찰가율이 다시 큰 폭으로 떨어졌다.

7월 충남 토지 경매는 592건이 진행돼 235건이 낙찰됐다. 평균 낙찰가율은 전월대비 7.1%p 하락한 70.9%에 그쳤다. 

세종시(66.6%)를 제외하면 충남이 지방에서 유일하게 낙찰가율 80%에 미치지 못했다.

당진시 석문면 교로리 임야 560㎡ 경매에 17명의 응찰자가 몰렸지만 감정가의 33%수준인 3500만 원에 경매 신청자가 낙찰 받았다. 해당 물건은 7월 충남 토지 최다 응찰자 물건이다.

주거시설 낙찰가율 2개월 연속 하락, 세종시와 더불어 전국 하위권 형성
주거시설은 189건이 경매 진행돼 이중 65건이 낙찰됐다. 평균 낙찰가율은 전월대비 1.4%p 하락한 73.5%를 기록했다.

태안군 남문리 소재 태안남문코아루 아파트 85㎡형 경매에 17명의 응찰자가 몰려 충남 주거시설 최다 응찰자 물건이 됐다. 감정가의 96%인 2억 3111만 원에 낙찰됐다.


연서면 소재 다세대 주택, 감정가의 55%에 낙찰
7월 세종시 주거시설은 5건이 경매 진행돼 3건이 낙찰됐으며, 토지도 16건이 경매에 나와 7건이 낙찰됐다.

감정가 10억 4256만 원의 연서면 월하리 소재 다가구 주택은 세 번의 유찰 끝에 이번 경매에서 26명의 응찰자가 몰렸지만 낙찰가는 감정가의 55%에 불과한 5억 6988만 원에 불과했다.

인수해야 할 권리도 거의 없는 신축 물건이지만 세종시와 조치원 사이 외곽지역에 위치해 있어 임대수요가 많지 않은 점이 가격을 하락시킨 것으로 보인다. 
 

저작권자 © 디트NEWS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