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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효, 대전시장 출마결심 '사실상 마지막 도전'

[짤막 인터뷰] "공직의 사기 올리는 것이 과제" 출마의 변

지상현 기자2017.10.12 11:15:59

<디트뉴스>는 2018년 6월 13일로 예정된 제7회 지방선거 출마 희망자들을 위해 '짤막 인터뷰' 코너를 신설한다. 지방선거 출마를 결심한 정치인들이 그 뜻을 알릴 수 있도록 '열린 공간'을 제공하기 위한 것으로 대전과 충남, 세종지역 출마 예정자들은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다. 인터뷰 희망자는 디트뉴스 대표번호(042-471-8114)로 연락하면 된다. [편집자]

▲박성효 전 대전시장이 내년 지방선거에 출마한다. 대전시장 선거에 4번째 출마하는 것으로, 사실상 마지막 도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은 지난 2014년 대전시장 선거 출마 기자회견 당시 박 전 시장 모습.

박성효 전 대전시장(62)이 8개월 뒤인 2018년 6월 13일 치러지는 대전시장 선거에 출마한다. 1955년생인 그의 나이를 감안할 때 이번이 사실상 마지막 도전일 것으로 예상된다.

박 전 시장은 최근 <디트뉴스>와 가진 인터뷰를 통해 대전시장 출마 의지를 강력히 피력했다. 지난 2006년 대전시 정무부시장을 끝으로 공직을 마감한 뒤 한나라당 소속으로 대전시장 선거에 출마한 그는 첫 출마에 당선이라는 기쁨을 맛봤다. 민선4기 대전시정을 이끌며 3천만그루 나무심기 등 성과도 있었지만 국책사업 유치에 실패하면서 아쉬움도 남겼다.

2010년 지방선거때는 염홍철 전 대전시장에게, 2014년 지방선거는 권선택 대전시장과의 경쟁에서 잇따라 패하며 두차례 연속 고배를 마신 그는 와신상담 끝에 내년 지방선거에서 사실상 마지막 도전을 예고했다.

전직 시장이자 지방자치 전문가인 그에게 현재 대전시정에 대한 평가를 해달라고 묻자 박 전 시장은 언급을 조심스러워하면서도 2가지 문제점을 꼽았다. 인사와 대형 사업 추진에 있어서의 적절하지 못한 모습이 그것이다.

"이낙연 국무총리가 공직자들을 '촛불혁명의 도구'로 부리겠다고 표현했는데 그것은 공무원들을 너무 폄하하는 얘기"라며 말문을 연 그는 "공무원들은 대전시를 끌고 가는 엔진인데 시장은 선장일 뿐 기관장이나 갑판장이 있어야 제대로 움직인다"며 "그들(공무원)의 사기를 올리는 것이 과제인데 그것은 공정한 인사와 부당한 지시를 내리지 않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공무원들은 부당한 지시인지 아닌지 다 안다. 부당한 지시를 한다면 조직의 사기가 떨어진다"며 "산하기관 인사를 보면 더욱 심각하다. 납득하기 어려울 정도"라고 힐난했다. 구체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대전시 인사의 난맥상을 꼬집은 것으로 보인다.

박 전 시장은 또 사업 추진과 관련해 "인기와 선거를 위한 시정인가 아니면 10년 앞을 내다보는 시정인가 분명히 판단해야 한다"라며 "인기가 없다해도 할일은 해야 하는 것이고, 인기가 있다해도 해서 손해볼 일은 하지 말아야 한다. 적어도 단체장이라면 그런 자세를 갖고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권한과 책임의 문제에 있어서 책임을 지니까 권한을 주는 것이다. 권한만 독립적으로 갖고 있는 게 아니다"며 "권한을 책임을 위해 쓰지 않으면 권한 남용이며 그런 일은 하지 말아야 한다"고 작심한 듯 시정을 평가했다. 그러면서 "다수 시민들의 이익이 우선시 돼야지 일부 측근이나 누굴 위해서 한다는 이런 얘기를 들으면 곤란하다"며 '망하는 지름길'이라는 표현까지 써가며 경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전 시장에게 있어 내년 지방선거 출마는 지난 세 번의 선거때와 체감하는 정도가 차이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은 한나라당과 새누리당이 비교적 유리한 선거였다면 내년 지방선거는 박근혜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 이후 자유한국당에 대한 국민적 여론이 최악인 가운데 치러지기 때문이다.

박 전 시장도 이 부분에 대해 걱정하면서도 "지방선거를 하면서 중앙정치 논리에 휘둘린다면 그것은 지방자치할 필요가 없는 것"이라며 "지방선거는 누가 우리 지역과 주민발전을 위해 헌신적으로 노력을 하며 성과를 낼 수 있는지를 살펴봐야 한다"고 실질적 지방선거를 주장했다.

그는 인터뷰 말미에 "언제 어떤 단체장에게나 가장 중요한 것은 조직이 기본이라는 것"이라며 "공무원들도 자연인이면서 지식인인데 그들의 자율성이나 창의성, 열정을 죽이면 안된다"고 거듭 공직사회의 중요성을 설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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