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치원중앙공원조성사업 예정지 내 묘지 경매에 34명 몰려


지역 법원 경매시장에서 대전 주거시설 낙찰가율이 올 들어 처음으로 90% 이상을 기록했다.

지난 8월 60.6%까지 떨어졌던 충남 주거시설 낙찰가율은 9월 들어 80.1%를 기록하며 회복했다.

12일 법원경매전문업체 지지옥션이 발표한 ‘2017년 9월 지지경매동향보고서’에 따르면 9월 대전 주거시설은 66건이 진행돼 이중 30건이 낙찰됐다. 평균 낙찰가율은 93.0%로 전월대비 8.6%p 상승했다. 2011년 7월 103.1%를 기록한 이후 6년 2개월 만에 최고치이다.

주요 낙찰 사례로는 유성구 원신흥동 인스빌리베라 아파트 210㎡ 경매에 2명의 응찰자가 몰려 감정가의 119%인 11억 8300만 원에 낙찰되면서 낙찰가율 상승을 이끌었다.

해당 물건은 9월 대전 최고가 낙찰물건이며 주거시설 중 유일하게 낙찰가율 100% 이상을 기록한 물건이다. 

상가, 오피스텔 대량 물건 쏟아지며 낙찰률 떨어져
업무상업시설은 105건이 경매에 나와 16건이 낙찰되며 진행건수 대비 낙찰건수 비율인 낙찰률이 15.2%를 기록하며 전국 최하위를 기록했다.

낙찰가율은 68.8%로 전월대비 2.9%p 상승했다.

유성구 지족동 소재 대륜타워 상가가 호실별로 10개 물건, 서구 월평동 스타게이트씨네몰 상가가 23개 물건, 유성구 봉명동 동아벤처타운 오피스텔이 14개 물건 등이 경매에 나와 모두 유찰되면서 진행건수만 늘었다.

충남 주거시설 낙찰가율 80.1%로 회복, 비교적 고른 낙찰가율 분포 보여
지난달 대형 악성 물건의 저가 낙찰 여파로 60.6%까지 떨어졌던 충남 주거시설 낙찰가율이 9월 들어 80.1%를 기록하며 회복했다.

지난 3월 81.8%, 5월 81.5%에 이어 올 들어 3번째 높은 수치이다.

낙찰가율 100% 이상 고가 낙찰 물건은 3건에 불과했지만, 전체 낙찰건수 72건 중 절반이 넘는 34건이 80~99% 사이에 낙찰되면서 고른 낙찰가율 분포를 보였다.

아산시 응봉면 소재 전 경매에 30명 몰려
토지는 547건이 진행돼 이중 179건이 낙찰됐다. 낙찰가율은 68.3%로 전월대비 2.3%p 하락했다.

충남 아산시 응봉면 신동리 소재 전 545㎡ 경매에 30명의 응찰자가 몰려 감정가의 127%인 1억6508만원에 낙찰돼 9월 충남지역 최다 응찰자 물건이 됐다.

해당 물건은 천안시 외곽 월랑저수지 인근 물건으로 대로에 물건으로 특이점은 없으나, 같이 경매에 나온 주요소 앞쪽 물건으로 주유소 통행을 염두에 둔 응찰자들이 몰린 것으로 추정된다.


조치원중앙공원조성사업 예정지 내 묘지 경매에 34명 몰려
9월 세종시 경매 물건 중 최고가 낙찰 물건은 부강면 문곡리에 위치한 임야 2만 6678㎡ 물건으로 7명이 경합해 감정가의 75%인 55억 8700만 원에 낙찰됐다.

최다 응찰자 물건은 조치원읍 침산리 소재 묘지 부지로, 34명이 응찰에 참여해 감정가의 101%인 3억 1290만 원에 낙찰됐다.

해당 토지의 지목은 묘지이지만 현황상 과수원 및 비닐하우스 1동이 소재한 농지이다.

세종문화예술회관 북측 인근에 위치하고 있으며 조치원중앙공원조성사업에 편입된 토지로 이후 보상금 수령 등을 목적으로 응찰자가 많이 몰린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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