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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모들도 참여하는 서산 대진초 방과후학교, ‘엄지 척’

학부모 ‘쓱싹 쓱싹’에 학생 ‘뚝딱 뚝딱’ 화답한 목공반…클래식 기타반 합동 하모니

이정석 기자2017.11.02 16:59:58

▲서산 대진초의 방과후학교는 학부모와 지역주민들의 참여가 돋보인다. 목공실에 진지하게 사다리 선반 진열대를 만들고 있다.


방과후학교는 으레 학생들의 전유물로 알고 또 그렇게 사업이 운영되고 있다. 학교 탐방 기사를 정리하면서 처음으로 어른이 등장했다. 처음엔 제공된 자료가 잘못 된 줄 알고 읽고 또 읽었다.

분명 방과후학교에 마을 지역주민들과 학부모들이 학교교실에서 학생들이 배우는 프로그램을 배우고 작품을 만들고 있었다. 여기에 재능기부도 이어지고 있다. 바로 서산 대진초등학교 방과후학교 이야기다.

매주 화요일 점심 시간이 지나자 지역주민과 학부모들이 교정에 들어선다. 당연히 학부모회의나 행사에 참여한 줄 알았지만 이들이 도착한 곳은 ‘창의체험 목공실’

이내 목공실은 ‘쓱싹 쓱싹’, ‘꿍꽝 꿍꽝’ 나무냄새와 연장소리로 가득해진다. 연장을 다루는 이들의 눈빛엔 ‘레이저’ 뿜어 나온다.

참여자들은 “이 시간이 참 기다려진다. 시간이 금방 지나가는 것 같다. 나무와 씨름하다보면 어느새 스트레스도 풀리고 참 좋다”는 씩씩한 답변이 돌아왔다.

▲관현악 합주반.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작품으로 탄생한 목재품 가운데 학교에서 쓰이는 쓰레기 분리수거함, 사다리 선반 진열대, 수납장 등은 재능기부 형태로 학교로 기부된다. 내 아이들이 쓸 수 있다는 생각에 보다 더 꼼꼼히 제작하게 된다. 당연히 보람은 ‘두 배’

이런 어른들의 모습에 도전을 의식을 가진 학생들이 생겨났다. 목공반 어른들과 교사들은 다소 걱정이 앞선 것도 사실. 연장을 사용하다보니 학생들이 다칠 것을 염려한 것이지만 ‘기우’였다. 학생들은 1주 내지는 2주 간격으로 목공작품을 탄생시키며 전시까지 하며 뿌듯함을 느꼈다. 학생들의 도전정신이 자신감과 높은 성취감으로 돌아온 것이다.

이번엔 학생들을 대상으로 했던 프로그램에 학부모들의 참여가 이어졌다.

캘리그라피 강좌와 클래식 기타반이 대표적이다. 캘리그라피 강좌를 듣던 아이들이 그린 글씨에 학부모들이 매료된 것. 그래서 이번 학기부터 성인반이 첫 발을 뗐다. 화요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1시까지 장난기 가득한 아이들의 숨결이 새로운 것을 배우는 즐거움의 장소로 변모한 것.

▲오카리나 연주반.

또 클래식 기타반은 어느새 서로 연계해 다채로운 공연과 연주에 나서며 학생과 학부모의 소질 계발과 꿈, 끼를 발현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소통의 장으로 하모니를 이루고 있다.

이은미 교장은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이 지역사회와 함께하면서 학부모들의 공교육에 대한 긍정적 평가와 신뢰가 높아지고 있다”며 “또한 방과후학교의 본연의 임무인 학생들이 소질 계발 및 바른 인성, 성취감을 길러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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