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대법원 판결 입장 표명…정치자금법 제도 개정 요구도

권선택 전 대전시장이 시장직 상실형 선고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권선택 전 대전시장이 대법원의 시장직 상실형 판결에 대해 “대승적인 차원에서 승복한다”는 공식 입장을 내놓았다. 

그렇지만 자신의 발목을 잡은 정치자금법 제도에 대해서는 대한민국의 정치발전을 위해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권 전 시장은 대법원 판결이 난 14일 오전 11시 30분 대전시청을 퇴장하기 앞서 브리핑룸을 들러 짧은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그는 “그동안 대전시정에 협조해주신 시민여러분들에게 감사드린다. 다만 그동안 재판 때문에 많은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게 생각한다”며 “재판이 잘 되도록 노력했지만.. (결과는 좋지 못했다) 재판이 진행되는 동안에도 묵묵히 제 곁을 지켜주신 공무원 여러분들께도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심정을 전했다.

그러면서 “이번 재판은 최종심이다. 대승적인 차원에서 재판 결과에 승복한다”며 “그렇지만 정치인의 일상적인 정치활동을 정치자금법이라는 잣대로 일일이 재단하는 것은 대한민국 정치발전을 위해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피력했다.

끝으로 그는 “향후 제 입장과 진로에 대해 말씀드릴 기회가 있을 것이기 때문에 여기까지 하겠다”고 짧은 소회를 마무리 했다.
저작권자 © 디트NEWS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