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국장들과 협의체 운영, 예산 국회 국비확보전 적극 대응 약속

대전시 민선6기의 차질없는 마무리를 다짐하고 있는 이재관 대전시장 권한대행.

초유의 '시장 권한대행 체제'를 맞은 대전시가 시민들을 향해 '민선 6기의 차질없는 마무리'를 약속했다. 시장 권한대행을 맡은 이재관 행정부시장은 "권선택 시장의 시정기조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이재관 부시장은 14일 오후 언론브리핑에서 “대전시장 권한대행을 맡게 된 것에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 권 시장의 민선 6기를 잘 마무리 하고 민선 7기를 맞는 데 차질이 없도록 전력을 다하겠다. 시민, 공직자여러분도 남은 기간까지 힘찬 성원과 변함없는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특히 이 부시장은 권한대행으로서 결정권을 행사하기보다 간부공무원들과의 논의를 통해 시정방향을 결정할 뜻을 내비쳤다.

이 부시장은 민선 6기의 남은 기간 시정방향에 대한 질문에 “지금 말씀드리는 건 적절하지 않은 것 같지만, 권 시장이 해왔던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며 “다만 각종 현안에 대한 결정을 제가 판단하는 것은 많이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실·국장들과 논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오전에 긴급하게 실·국장 회의를 가졌는데 이 같은 방침을 강조했다. 서로 현안을 공유하고 많은 논의를 거쳐 합리적인 방향을 도출해 시정을 꾸려나가자고 주문했다”고 강조했다.

또 “예산국회를 앞두고 국비확보를 많이 걱정하실 거라 생각한다. 그렇지만 정부예산안에 담긴 부분이 나름대로 성과가 있었다고 자평하고 있다”며 “옛 충남도청사 매입 등 추가적인 논의과정이 필요한 부분은 지역 국회의원과 협조하고 소관 상임위 등 국회를 방문해 최대한 확보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도시철도 2호선 트램건설, 월평공원, 갑천 친수구역사업 등 차질이 우려되는 각종 현안에 대해서는 추가적인 논의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이 부시장은 “대부분의 현안사업이 절차에 따라 진행 중이다. 갑천 친수구역 사업은 소관부처에 대전시의 검토 의견을 제시한 상황이고, 정부에서 사업계획을 확정하는 단계”라며 “월평공원은 당정협의회에서 여론 수렴과정이 필요하다는데 의견이 모아졌다. 현안사업들을 어떻게 구현해 나갈 지에 대한 부분은 좀 더 연구하고 논의과정을 거치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 디트NEWS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