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여해 포항 지진 발언 논란 (사진: 신동욱 공화당 총재 트위터)

류여해 자유한국당 최고위원이 포항 지진 발언 논란에 휩싸였다.

류여해 최고위원은 17일 여의도 당사에서 앞서 발생한 포항 지진을 두고 "문재인 정부에 하늘이 주는 준엄한 경고, 천심이란 지적이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문재인 정부는 결코 이를 간과해 들어선 안 된다"고 말했다.

류여해 최고위원의 포항 지진 발언 이후 대중은 물론, 정치인들 역시 불쾌한 심경을 드러내고 있다.

특히 지난달 류 최고위원은 지난달 21일 박근혜 전 대통령의 석방을 요구하는 태극기 집회에 동참했다가 일부 참가자들로부터 항의를 받고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페이스북 라이브를 통해 공개된 현장 생중계 영상에서 류여해 최고의원은 "박 전 대통령 출당을 막아달라고 하는 목소리를 듣기 위해, 민심을 살피기 위해 이곳에 왔다"고 밝혔다.

또 일부 참가자들은 류여해 최고위원을 향해 "배신자들이다" "염탐을 하러 왔냐"고 비난을 쏟아냈다. 한 참가자는 태극기로 류 최고위원의 목 부분을 가격했고, 류 최고위원은 "때리는 건 아니죠"라고 말했다.

이어 "약속을 지키려고 왔는데 할 수 있는 게 없다"며 눈물로 호소했다.

다음날 류여해 최고위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어떤 경우라도 태극기가 폭력에 사용되는 부끄러운 행동을 해서는 안 된다"며 "태극기 동지가 동지에게 총을 쏘니 그것도 제가 사랑하는 태극기로 저를 때리니 아팠다"며 심경을 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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