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촌철살인(1)

[김충남의 인생과 처세]<333>

김충남2017.11.27 16:12:12

▴ 권세에 아부하지 마라, 만고에 처량하다.
‘사람으로서 정도(正道)를 지키며 사는 자는 한 때만 외롭고 쓸쓸하지만 권세에 아부하며 사는 자는 만고에 처량하다. 
그러므로 차라리 한 때의 외롭고 쓸쓸함을 견디며 살 지언정 만고의 처량함을 취하지 말아야 한다.’하였다.
(棲守道德者 寂寞一時 依阿權勢者 凄凉萬古 寧受一時之寂寞 毋取萬古之凄凉)

재물이나 권력, 명예를 취하거나 누리는 것이 나쁜 것이 아니다. 
그것을 정도(正道)가 아닌 사도(邪道)의 방법으로서 취하여 누림이 나쁜 것이다. 
그래서 공자께서는‘부귀를 구함에 있어서는 정도로서 구해야 하니라, 외롭지 못한 부와 귀는 나에게 있어서 뜬구름과 같으니라.’하였다. 

사필귀정(事必歸正)이다. 
사도(邪道)로서 취하여 누리고 있는 재물이나 권세는 오래가지 않아 반드시 자신을 파멸시킨다. 
그러나 사람들은 이러한 만고불변의 진리를 잘 알고 있으면서도 욕망이나 순간의 유혹으로 자신도 모르게 불의의 방법을 택하게 된다. 
그러므로 세상사에 있어서 어떤 일을 선택해야 할 때는 먼저 두 가지를 헤아려 본 뒤에 택하여야 할 것이다. 

하나는 견리사의(見利思義)다. 
즉 지금 선택한 일이 과연 의로움인지를 먼저 헤아려 보는 것이고 그리고 지금의 선택이 훗날 후회됨의 결과를 가져다주지 않을지를 먼저 생각해 본 뒤에 선택하라는 것이다. 
이 두 가지 원칙을 지켜서 한 선택의 결과는 당장 손해인 듯 하나 결국 영원한 이득이 될 것이다. 
그러나 이 두 가지의 원칙을 무시하고 한 선택의 결과는 당장의 이득을 보는 듯 하나 결국 영원한 손해가 될 것이다. 

이완용은 영화를 택하여 순간은 영화로웠으나 영원히 죽었고 안중근의사는 조국의 독립운동을 택하여 순간은 힘들고 외로웠지만 영원히 살았음이다. 
나는 이완용의 삶을 택할 것인가? 안중근의 삶을 택할 것인가?

▴ 사물 밖의 사물을 보라. 
관물외지물(觀物外之物) 즉‘사물 밖의 사물을 보라’하였다. 
약에는 병을 낫게 하는 치료 작용과 함께 지나치거나 잘못 복용하면 독이 되는 부작용이 있다. 
이처럼 모든 사물에는 작용과 부작용, 순기능과 역기능의 양면의 성질을 함께 지니고 있다. 
사물 밖 사물을 보라는 것은 사물이 지니고 있는 양면성을 보라는 것이다. 
다시 말해 사물이 지니고 있는 작용이나 순기능뿐만 아니라 그 사물이 지니고 있는 부작용, 역기능까지도 살펴보라는 것이다. 
그래야 사물을 온전하게 볼 수 있는 것이다. 

돈은 우리 사람에 있어서 필수불가결한 것으로서의 작용을 한다. 
그러나 지나치거나 잘 못쓰면 인생을 망치게 하는 부작용이 나타난다. 
그러므로 이러한 돈의 부작용을 명심하여 돈에 대한 집착이나 탐욕으로 인해 삶이 파멸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권력도 마찬가지다. 
자신의 뜻을 펼치기 위한 수단으로서 어느 정도 작용을 할 수 있다. 
그러나 지나치거나 잘못 쓰면 화를 초래하는 부작용이 나타난다. 
그러므로 권력에 대한 집착이나 탐욕으로 인해 화를 초래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이처럼 돈이나 권력 등 사물의 작용뿐만 아니라 부작용의 양면성을 모두 꿰뚫어 보아야 지혜롭고 명예로운 삶을 살 수 있는 것이다.

▴ 내 죽은 뒤의 나를 생각해 보라. 
사신후지신(思身後之身) 즉‘내가 죽은 후의 나를 생각해 보라.’하였다. 
다시 말해 살아 있을 때의 삶이 모습이 내가 죽은 후에 어떻게 평가 될 것인가를 생각해 보라는 것이다. 
개관사정(蓋棺事定) 즉‘사람에 대한 평가는 죽은 뒤에 라야 알 수 있다.’하였다. 
살아있을 때 자신의 인생사는 훗날 자손들이나 세상 사람들에게 평가의 대상이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한 순간도 허수히 살아서는 안 된다. 
살아 있을 때 최선의 삶, 정도의 삶, 가치 있는 삶만이 내 죽은 후라도 자손이나 후세사람들에게 아름답게 평가 될 수 있음이 아니겠는가. 
항상 내 죽은 뒤에 내 자손들에게 비쳐질 내 모습을 그리며 오늘 하루도 정말 잘 살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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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충남 대전시민대학 인문학 강사.

필자 김충남 강사는 서예가이며 한학자인 일당(一堂)선생과 정향선생으로 부터 한문과 경서를 수학하였다. 현재 대전시민대학, 서구문화원 등 사회교육기관에서 일반인들에게 명심보감과 사서(대학, 논어, 맹자, 중용)강의 활동을 하고 있다. 금강일보에 칼럼 "김충남의 古典의 향기"을 연재하고 있다. 

※ 대전 KBS 1TV 아침마당 "스타 강사 3인방"에 출연

☞ 김충남의 강의 일정 

⚫ 대전시민대학 (옛 충남도청) 
- (평일반) 
  (매주 화요일 14시 ~ 16시) 논어 + 명심보감 + 주역 

⚫인문학교육연구소
- (토요반) 
  (매주 토요일 14시 ~ 17시) 논어 + 명심보감 + 주역

⚫ 서구문화원 (매주 금 10시 ~ 12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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