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재대 김영호 총장이 15일 일일 산타클로스로 변신해 학생 14명에게 특별한 성탄절 선물을 전달했다. 이날 이벤트는 지난 11월 2일부터 3주간 배재대 페이스북을 통해 사연을 접수한 뒤 선정절차를 거쳐 진행됐다.

이벤트엔 재학생 300여명이 신청해 많은 관심을 보였다. 학생들은 졸업, 취업을 앞두고 자기계발 서적을 요청하거나 창업을 위한 컴퓨터 부품, 내년 동아리 공연 준비용 연습 기구를 각각 신청해 채택됐다.

푸드·뷰티 크리에이터를 꿈꾸는 강연주 학생(외식경영학과 4)은 “조리법 콘텐츠 개발을 위해 촬영조명기구가 필요했는데 사연이 채택돼 받게 됐다”고 기뻐하며 “산타 총장님의 격려 덕분에 여러 조리법 개발로 전문가로 거듭나고 싶다”는 소감을 밝혔다.

캄보디아 유학생인 리응꽁 학생(건축학과 5)은 건축물 스케치, 디자인용 태블릿 PC를 받아 언제든 스케치를 할 수 있게 됐다. 통기타 동아리 ‘하모니’의 윤승현 학생(컴퓨터공학과 2)은 노래 연습 기구를 받은 뒤 가요 ‘동반자’로 화답해 갈채를 받았다.

일일이 사연을 접한 김 총장은 학생들에게 “꿈을 위해 달려가는 여러분을 열렬히 응원하려고 이벤트를 추진했다”며 “미리 받은 성탄절 선물로 따뜻하고 즐거운 방학을 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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