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이영선 “행정수도 가로막는 세력, 국힘”
새미래 김종민 “양당 심판해야, 민생정치 우선”

이영선 더불어민주당 세종갑 국회의원 예비후보가 23일 열린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한지혜 기자.
이영선 더불어민주당 세종갑 국회의원 예비후보가 23일 열린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한지혜 기자.

[특별취재반 한지혜 기자] 세종갑 국회의원 후보들이 23일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열고, ‘심판론’을 앞세워 세 결집에 나섰다. 

이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이날 오후 나성동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윤석열 정부들어 민생은 최악이고, 가난한 사람은 더 가난하고, 부자들은 더 부유한 불평등이 심화됐다”며 “이태원 참사, 오송 참사 등 국민 생명과 재산을 보호해야 할 역할마저 잊은 윤 정권을 투표로 심판해야 한다”고 말했다.

세종시 최대 현안인 ‘행정수도 완성’ 과 관련해선 국민의힘 측에 책임을 물었다.

이 후보는 “노무현 전 대통령이 처음 계획한 국가균형발전도시, 행정수도 건설을 위해 민주당은 최선을 다했다”며 “반대로 2004년 위헌 판결 당시 헌법소원을 제기한 변호사는 4년 후 이명박 정권 법제처장이 됐고, 2009년 이명박 정부 수정안으로 행정기관 이전이 막혔다. 수도 세종을 가로막은 세력은 바로 국민의힘”이라고 강조했다. 

이영선 세종갑 민주당 후보 개소식에 참석한 지역구 후보들. 사진 왼쪽부터 조승래(유성갑), 강준현(세종을), 이영선(세종갑), 박범계(서구을), 박정현(대덕구), 황정아(유성을) 후보. 한지혜 기자.
이영선 세종갑 민주당 후보 개소식에 참석한 지역구 후보들. 사진 왼쪽부터 조승래(유성갑), 강준현(세종을), 이영선(세종갑), 박범계(서구을), 박정현(대덕구), 황정아(유성을) 후보. 한지혜 기자.

이어 그는 “사사건건 행정수도 건설을 방해한 국힘에 세종을 맡길 수 없다”며 “국회의원이 되면 헌법 개정을 통해 수도 세종 논란을 종식하고, 국회 분원이 아닌 완전한 국회 이전에 나설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날 이 후보 개소식에는 같은당 강준현(세종을), 박범계(서구을), 조승래(유성갑), 황정아(유성을), 박정현(대덕구) 후보가 참석했다.

제3지대 새미래 尹 정부·민주당 ‘동시 심판’ 강조

김종민 새로운미래 세종갑 국회의원 예비후보가 23일 열린 자신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발언하고 있는 모습. 한지혜 기자.
김종민 새로운미래 세종갑 국회의원 예비후보가 23일 열린 자신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발언하고 있는 모습. 한지혜 기자.

김종민 새미래 후보는 ‘심판론’을 내세우면서도 윤 정부와 거대 양당인 민주당을 함께 비판했다. 

김 후보는 이날 오후 열린 대평동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정권도 심판해야 하고, 민주당도 바로잡아야 한다”며 “180석 거대 민주당 의원도 해봤고, 여당 최고위원도 했지만, 20년 정치 인생을 돌아보면 대한민국 국민 삶은 하나도 달라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주변에서 왜 사서 고생하느냐는 말을 한다”며 “양당은 권력 투쟁을 마치고, 권력을 잡고 나면 국민 삶을 바꾸는 일에 나서지 않는다. 민생정치, 다당제 민주주의 체제에서 다양한 목소리를 내야 하고, 국민들도 그런 정치를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김 후보 개소식엔 오영환 총괄선대위원장과 박영순(대덕구), 안필용(서구갑), 김찬훈(유성을) 지역구 후보, 조종목, 주찬미 비례후보가 참석했다. 

김종민 새미래 세종갑 국회의원 예비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한 지지자들 모습. 한지혜 기자.
김종민 새미래 세종갑 국회의원 예비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한 지지자들 모습. 한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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