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제화 후보 국민의힘 출정식 참가로 토론회 불참 통보
이준배 후보는 지각...토론 주관 여성계, 강력 반발

세종시 출범 최초로 여성계가 주최하는 총선 토론회에 류제화 후보가 불참했다. 사진은 비어있는 류제화 후보 좌석. 사진 정은진 기자
세종시 출범 최초로 여성계가 주최하는 총선 토론회에 류제화 후보가 불참했다. 사진은 비어있는 류제화 후보 좌석. 사진 정은진 기자

[특별취재반 정은진 기자] 세종시 출범 최초로 여성계가 주최하는 총선 토론회에 국민의힘 소속 두 후보가 나란히 불참·지각했다. 

앞서 세종시 갑을 후보 5명은 28일 오후 2시에 열리는 '제22대 국회의원선거 후보자 초청 세종시 총선여성연대 토론회'에 초대받고 참석하기로 약속했다. 그러나 류제화 후보가 같은 날 2시에 갑작스럽게 잡힌 국민의힘 결의대회에 참석키 위해 불참을 통보했다. 출정식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위원장이 온다는 소식이 돌았기 때문이다. 실제 이 자리에 한 위원장은 참석하지 않았다. 

이준배 후보도 출정식에 참가해 지각을 면치 못했다. 그는 2시 20분에 토론회에 참석했고 "지각해서 죄송하다"고 공식 사과했다. 약속한 시간에 참석한 참가자는 김종민 새로운미래당, 강준현 더불어민주당, 이태환 개혁신당 후보에 불과했다. 

해당 토론회를 마련한 여성계는 토론회가 끝나고 "세종시 2024총선여성연대는 여성유권자들과의 약속을 헌신짝처럼 저버린 류제화 후보를 강력히 규탄한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사진 정은진 기자
해당 토론회를 마련한 여성계는 토론회가 끝나고 "여성유권자들과의 약속을 헌신짝처럼 저버린 류제화 후보를 강력히 규탄한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사진 정은진 기자

이에 해당 토론회를 주최한 여성계가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반발 초점은 불참한 류제화 후보에게 맞춰졌다. 여성계는 토론회가 끝나고 "세종시 2024총선여성연대는 여성유권자들과의 약속을 헌신짝처럼 저버린 류제화 후보를 강력히 규탄한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이들은 "류 후보가 토론회 불과 하루 전, 불참 의사를 일방적으로 통보함으로써 토론회의 공신력과 의미를 심각하게 훼손시켰다"고 규탄했다. 

이어 류 후보를 향해 "시 여성유권자들과의 약속을 헌신짝처럼 버리는 후보를 누가 신뢰하겠는가"라며 "이번 토론회 불참으로 발생하는 모든 불신은 류 후보가 져야 할 책임"이라고 유감을 표명했다. 

류 후보 캠프 관계자 측은 해당 토론회에 참석해 "류 후보는 실제 육아에 참여하고 있고 여성문제에 관심 굉장히 많다. 오늘 불참과 관련 사과문을 배포할 예정"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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