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부터 5개구 출마 후보 지원 유세 행보
"교만하면 민심 식어, 마지막까지 경계해야"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상임공동선거대책위원장(가운데)가 29일 대전 중구 충대병원 네거리 인근에서 박용갑 중구 국회의원 후보(오른쪽)와 김제선 중구청장 후보 지지 유세를 벌였다. 유솔아 기자.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상임공동선거대책위원장(가운데)가 29일 대전 중구 충대병원 네거리 인근에서 박용갑 중구 국회의원 후보(오른쪽)와 김제선 중구청장 후보 지지 유세를 벌였다. 유솔아 기자. 

[특별취재반 유솔아 기자]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이 29일 대전지역 민주당 지지율 상승세에 “그동안 점잖게 표시하지 않았던 정권심판론이 다시 불이 붙은 것”이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후 중구를 시작으로 대전지역 지원 유세에 나섰다. 그는 먼저  충남대병원 네거리 인근에서 박용갑 중구 국회의원 후보와 김제선 중구청장 후보 지지 유세를 벌였다. 

김 위원장은 “지금 대한민국이 선진국 문턱에서 주저앉으려 하고 있다. 경제성장률이 1%대로 가라앉고, 몇 십년만에 일본보다 뒤쳐졌다”며 “우리 스스로 살려내야 한다. 이 정권에 경고장을 줄 수 있는 사람으로 박용갑, 김제선을 자신있게 추천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또 “4월 10일 두 후보와 함께 이 정부에 단단한 회초리를 쳐 달라”며 “이들은 심판에 머물지 않을 것이다. 박용갑이 그동안 중구에 쏟은 땀과 눈물로 대한민국 미래를 책임질 것이다. 우리 아이들 미래를 위해 한번 (국회에)보내 달라”고 호소했다. 

이어 허태정 대전시당 상임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4월 10일은 서민경제를 책임지지 못하고 내팽겨친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는 날이자, 민생 전문가 박용갑과 시민 전문가 김제선 후보를 선출하는 날"이라며 힘을 보탰다. 

R&D예산삭감 야당 책임론엔 "전 정권 탓하면 어떡해"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상임공동선대위원장(가운데)과 박용갑 중구 국회의원 후보가 29일 대사동 금요장터를 찾았다. 유솔아 기자.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상임공동선대위원장(가운데)과 박용갑 중구 국회의원 후보가 29일 대사동 금요장터를 찾았다. 유솔아 기자. 

김 위원장은 유세 직후 대사동 금요장터에서 <디트뉴스>를 만나 ‘충청권 민주당 지지율 상승’과 관련해 "조금 늦게 터져나오긴 했지만, 정권심판론에 다시 불이 붙은 것이다. 다만 교만하면 민심이 싸늘해 질 수도 있으니, 마지막까지 경계를 늦추지 않겠다"고 답했다. 

그는 'R&D(연구개발) 예산 삭감에 야당 책임도 있다'는 국민의힘 측 주장엔 "모든 것을 전 정권 탓하면 어떻게 하느냐"고 지적했다. 

김 위원장은 다음 행선지로 조승래 유성갑 후보와 유성전통시장을 찾는다. 

이후 황정아 유성을 후보와 출연연 과학기술인연합회 총연합회 간담회에 참석한다. 이 자리에서 R&D 예산삭감을 주도한 현 정권을 규탄하며, 예산 확대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계속해서 대덕구 일대에서 박정현 대덕구 후보를, 중앙시장에서 장철민 동구 후보를 잇달아 지원사격한다. 김 위원장은 도마동 일대 장종태 서구 후보 지원 유세를 끝으로 5시간 대장정을 마무리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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