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문인식 제대로 못해-지문 재등록 필요-열손가락 모두 등록

민원서비스를 위해 일선 지자체에서 설치한 무인 민원발급기가 종종 먹통이 돼 민원인들의 불만요인이 되고 있다.

민원발급기가 민원인의 지문을 제때 인식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심지어는 수 차례 반복해도 인식을 못해 일반창구에서 민원서류를 발급받는 일이 다반사다. 시간 낭비에 따른 불만 가중되는 이유다.

천안시는 지난 2005년부터 주민등록 등.초본과 가족관계증명원등 늘어나는 각종 민원서류를 민원창구를 통하지 않고 민원인이 직접 민원서류를 발급 받을수 있도록 하기 위해 무인민원발급기를 시 본청 및 구청과 읍, 면.동에 설치운영하고 있다.

발급기설치 비용은 1대 당 200만원수준으로 현재 천안시는 읍,면,동을 중심으로 동남구에 20대와 서북구에 23대 등 모두 43대를 설치운영하고 있으며 앞으로 확대 설치해나갈 계획이다.

아산시도 시본청과 읍,면.동에 40대의 무인민원발급기가 설치돼 있다.

하지만 자동민원발급기의 지문인식 시스템이 제대로 지문을 인식하지 못해 서류를 발급받지 못하는 경우가 종종 벌어지고 있다.

특히 기기를 운영하는 안내자 마저 없어 민원인들이 당황하기 일쑤다. 가장 큰 이유는 전산 상에 등록된 지문과 실제 민원인의 지문이 다르거나 제대로 인식 하지 못하기 때문.

민원인들의 지문등록이 오래돼 지문이 거의 사라졌거나 변형 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특히 주민등록을 발급 받은지 오래된 경우 옛날지문이 그대로 등록돼 현재의 지문상태로써는 식별이 쉽지 않다는 게 민원창구 공무원들의 설명이다.

따라서 무인민원발급기를 정상적으로 이용하려면 지문을 다시 등록해야한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아산시 관계자는 "연세가 드신분이나 상처로 인해 엄지 지문이 잘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있어 문제가 발생한다"며 "앞으로는 엄지 뿐만아니라 10지(열손가락)를 모두 등록하는 방향으로 개선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디트NEWS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