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권심판 앞세워 낮은 자세로 지지 호소
“새미래·민주당·조국당, 결집해야 승리”
여론조사 꽃 가상대결 '김 26.1%·류 19.8%'

김종민 새로운미래 세종갑 국회의원 후보가 공식선거운동 첫날인 28일 기자회견을 열고, 진보·중도 표심 결집을 호소하고 있다. 한지혜 기자.
김종민 새로운미래 세종갑 국회의원 후보가 공식선거운동 첫날인 28일 기자회견을 열고, 진보·중도 표심 결집을 호소하고 있다. 한지혜 기자.

[특별취재반 한지혜 기자] 김종민 새로운미래 세종갑 국회의원 후보가 공식선거운동 첫날 ‘흰옷’으로 갈아입었다. “백지 위에 자당 당원들과 함께 민주당, 조국혁신당 지지층 민심을 모두 담겠다”는 의미로 비친다. 

김 후보는 28일 오전 세종시청 정음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검찰정권 심판을 위해 새로운미래와 민주당, 조국혁신당 등 정권교체 세력이 모두 힘을 합쳐야 한다”며 “우리 당을 지지하는 분들만으로 할 수 없는 선거다. 공식선거운동 첫날 흰색 옷으로 바꾼 이유”라고 말했다.

그는 국힘 입당설과 관련해선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선을 그었다. “제 고향은 민주당이고, 정치 시작은 노무현이다. 정권심판과 정권교체 최전선에 설 것”이라고 했다. 

반대로 민주당 입당 또는 합당 의사를 묻는 질문엔 조심스러운 입장을 고수했다.  그는 “당 대표로서 개인적인 생각을 말씀드릴 순 없다”며 “새로운미래가 최종적으로 기대만큼 성과를 내지 못하더라도, 의미와 미흡한 점이 무엇인지 당원들과 돌아보고, 결정해야 할 문제”라고 답했다.

김 후보는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공신선거운동 하루 앞두고 발표한 ‘국회 완전 세종 이전’ 추진과 관련해선 “선거일을 2주 앞두고 던지듯이 말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진정성과 실천력을 가지고 임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은 아주 쉬운 수준인 국무회의 개최 약속도 지키지 않았다”며 “약속을 지키지 못한 점에 대해선 진솔한 사과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국회가 완전 이전하는 곳이 바로 수도다. 그게 헌법재판소 결정이다”라며 “대통령실에서 본 집무실이 아닌 제2집무실을 추진하겠다는 것도 엇박자”라고 지적했다.

이날 여론조사꽃이 발표한 가상대결서도 유권자 표심은 안갯속이다. 

여론조사꽃이 지난 25~26일 이틀간 세종시 갑 선거구 만 18세 이상 남녀 504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가상대결에서 김종민 새미래 후보와 류제화 국민의힘 후보는 각각 26.1%, 19.8%를 얻었다. 오차범위 내 접전 양상이다. 반면, ‘투표할 인물이 없다’는 응답은 44.6%로 두 후보 지지율을 합한 수치와 비슷했다.

이번 조사 신뢰수준은 95%에 표본오차는 ±4.4%p다. 통신 3사 무선 가상 번호를 활용한 전화 면접조사로 진행했으며, 응답률은 18.7%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내용은 ‘여론조사 꽃’과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여론조사꽃이 28일 발표한 세종갑 국회의원 후보 여론조사 가상대결 결과. 여론조사 꽃 제공.
여론조사꽃이 28일 발표한 세종갑 국회의원 후보 여론조사 가상대결 결과. 여론조사 꽃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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